PC로 작업하다 보면 화면을 캡처해야 하는 순간이 하루에도 몇 번씩 옵니다. 블로그에 올릴 스크린샷, 업무용 보고서에 넣을 화면 자료, 온라인 강의에서 중요한 부분 저장 같은 것들. 윈도우에 기본으로 들어 있는 캡처 도구(Snipping Tool)가 있긴 한데, 솔직히 써보면 스크롤 캡처가 안 되고, 캡처 후 바로 편집하려면 별도 프로그램을 또 열어야 합니다.

이럴 때 많은 분들이 떠올리는 프로그램이 알캡쳐(ALCapture)입니다. 이스트소프트에서 만든 무료 캡처 프로그램인데, 개인은 물론이고 기업에서도 라이선스 비용 없이 쓸 수 있습니다. 현재 최신 버전은 v3.25(2026년 3월 16일 기준)이고, 7가지 캡처 모드에 AI 이미지 편집 기능까지 탑재되어 있습니다. 다만 알툴즈 제품 특유의 광고와 번들 설치 문제는 여전히 존재합니다. 오늘은 알캡쳐 다운로드 방법부터 실제로 자주 쓰는 기능, 그리고 설치할 때 반드시 주의해야 할 점까지 한 번에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알캡쳐란 — 20년 넘은 국민 캡처 프로그램
알캡쳐는 이스트소프트(구 알소프트)에서 개발한 윈도우 전용 화면 캡처 프로그램입니다. 알집, 알약, 알씨 등으로 유명한 알툴즈 제품군 중 하나입니다. 가장 큰 특징은 개인·기업 구분 없이 완전 무료라는 점입니다. 용량도 약 20MB 정도라 설치 부담이 거의 없고, 저사양 PC에서도 가볍게 돌아갑니다.
저는 블로그 글을 쓸 때 스크린샷을 많이 찍는 편인데, 알캡쳐를 쓰는 가장 큰 이유는 캡처 후 바로 편집까지 한 번에 되기 때문입니다. 캡처하고 → 모자이크 넣고 → 화살표 그리고 → 저장까지가 한 프로그램 안에서 끝납니다. 예전에는 캡처 따로, 그림판 따로 열어서 작업했는데, 이 과정이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잡아먹었습니다.
2. 알캡쳐 다운로드 및 설치 방법 — 반드시 체크 해제해야

할 것들
알캡쳐 다운로드는 알툴즈 공식 사이트(altools.co.kr)에서 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검색 엔진에서 "알캡쳐 다운로드"를 치면 비공식 사이트가 상위에 뜨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곳에서 받으면 변조된 설치 파일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반드시 공식 사이트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설치 과정은 간단합니다. 공식 사이트에서 알캡쳐 페이지에 들어가면 "설치하기" 버튼이 보이고, 클릭하면 ALCapture.exe 파일(약 20MB)이 다운로드됩니다. 실행 후 안내에 따라 진행하면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게 하나 있습니다. 설치 과정에서 체크박스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알툴즈 제품은 설치할 때 zum 검색엔진 설정, 쿠팡·위메프 바로가기 생성, 알씨·알송 등 다른 알툴즈 제품 동시 설치 같은 제휴 항목이 기본으로 체크되어 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다음" 버튼만 누르면 원치 않는 프로그램이 같이 깔립니다. 설치 화면이 나올 때마다 체크박스를 꼼꼼히 확인하고, 필요 없는 항목은 전부 해제하시기 바랍니다.
설치가 완료되면 시스템 트레이(화면 우측 하단)에 알캡쳐 아이콘이 생기고, 기본 단축키인 Print Screen 키로 바로 캡처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포터블 버전도 제공되는데, 설치 없이 USB에 담아서 여러 PC에서 바로 실행할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3. 7가지 캡처 모드 — 상황별로 골라 쓰는 법
알캡쳐가 단순한 스크린샷 도구를 넘어서는 이유는 7가지 캡처 모드 때문입니다. 각각이 어떤 상황에서 쓰이는지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사각형 캡처가 가장 기본이자 가장 많이 쓰는 모드입니다. 마우스로 원하는 영역을 드래그하면 그 부분만 잘라서 캡처합니다. 블로그용 스크린샷의 90%는 이 모드로 해결됩니다.
자유형 캡처는 사각형이 아닌 자유로운 모양으로 영역을 지정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실무에서 쓸 일은 많지 않은데, 특정 아이콘이나 로고만 잘라내야 할 때 가끔 유용합니다.
창 캡처는 현재 열려 있는 프로그램 창 하나를 통째로 캡처합니다. 프로그램 리뷰를 쓸 때 전체 UI를 보여줘야 하는 경우에 쓰면 깔끔합니다.
단위영역 캡처는 마우스를 움직이면 프로그램 내부의 버튼, 메뉴, 패널 같은 단위 요소를 자동으로 인식해서 해당 영역만 캡처합니다. 특정 버튼이나 메뉴 항목만 정확하게 잘라내야 할 때 편리합니다.
전체 화면 캡처는 모니터 전체를 통째로 캡처합니다. 듀얼 모니터를 쓰는 경우 양쪽 화면이 한 번에 캡처되니, 한쪽만 필요하면 창 캡처를 쓰는 것이 낫습니다.
스크롤 캡처는 알캡쳐의 핵심 기능 중 하나입니다. 웹페이지나 긴 문서를 자동으로 스크롤하면서 전체를 한 장의 이미지로 저장합니다. 단축키 Ctrl + Shift + S를 누르고 원하는 영역을 클릭하면 자동으로 아래로 내려가면서 캡처가 진행됩니다. 끝내고 싶으면 ESC 키를 누르면 됩니다. 블로그 전체 페이지를 스크랩하거나, 긴 대화 내역을 저장할 때 진짜 유용합니다. 윈도우 기본 캡처 도구에는 이 기능이 없기 때문에, 스크롤 캡처 하나만으로도 알캡쳐를 설치할 이유가 충분합니다.
지정 사이즈 캡처는 미리 정해둔 크기(예: 800×600)로 정확하게 캡처합니다. 블로그 썸네일이나 배너처럼 규격이 정해진 이미지를 만들 때 유용합니다.
저는 평소에 사각형 캡처 80%, 스크롤 캡처 15%, 나머지 5% 정도의 비율로 씁니다. 7가지를 다 외울 필요 없이, 사각형과 스크롤 두 가지만 익혀도 대부분의 작업은 커버됩니다.

4. 캡처 후 편집 기능과 AI 이미지 편집
캡처만 하고 끝이 아닙니다. 캡처 직후 결과창에서 바로 편집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알캡쳐의 실용적인 부분입니다.
기본 편집 도구로는 펜, 형광펜, 도형(화살표, 사각형, 원), 텍스트 삽입, 크롭(자르기), 모자이크 처리가 있습니다. 블로그 글을 쓸 때 스크린샷에 빨간 화살표를 넣어서 "여기를 클릭하세요" 같은 안내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걸 별도 프로그램 없이 알캡쳐 안에서 바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개인정보가 포함된 화면을 캡처했을 때 모자이크 도구로 가리는 것도 한 번에 됩니다.
최신 v3.25 버전에서는 AI 이미지 편집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AI 배경 제거, AI 화질 개선(2배 업스케일링), AI 지우개(이미지에서 원하는 부분 삭제), AI 얼굴 모자이크(사진 속 얼굴 자동 인식 후 모자이크 처리)까지 지원합니다. 특히 AI 얼굴 모자이크는 거리 사진이나 회의 사진에서 초상권 보호가 필요할 때 편리합니다. 수동으로 하나하나 모자이크 처리하는 것보다 훨씬 빠릅니다.
다만 AI 기능은 알툴즈 서버와 통신해서 처리되는 방식이라, 인터넷 연결이 필요하고 처리 속도가 이미지 크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AI 기능 사용 시 알툴즈 회원 로그인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5. 단축키 설정과 실사용 팁
알캡쳐는 단축키를 사용자가 자유롭게 바꿀 수 있습니다. 기본 설정은 Print Screen 키인데, 환경설정(메뉴 → 환경설정 → 단축키)에서 각 캡처 모드별로 원하는 키 조합을 지정할 수 있습니다. 자주 쓰는 단축키 몇 가지를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사각형 캡처(직접 지정): Ctrl + Shift + C, 스크롤 캡처: Ctrl + Shift + S, 전체 화면 캡처: Print Screen. 이 세 가지만 외워두면 마우스로 메뉴를 클릭할 필요 없이 바로바로 캡처할 수 있습니다.
실사용 팁 하나. 캡처 후 결과창이 매번 뜨는 게 거슬린다면, 환경설정에서 "캡처 후 결과창 띄우지 않기"를 체크하면 캡처 즉시 지정된 폴더에 자동 저장됩니다. 블로그용 스크린샷을 연속으로 많이 찍어야 할 때 이 설정을 켜두면 작업 속도가 확 올라갑니다.
저장 경로도 바꿀 수 있습니다. 기본값은 "내 문서 → ALTools → ALCapture" 폴더인데, 저는 바탕화면에 "캡처" 폴더를 하나 만들어서 거기로 지정해 둡니다. 나중에 파일 찾기가 편합니다.
캡처 히스토리 기능도 유용합니다. 최근 캡처한 이미지를 최대 100장까지 목록으로 쌓아두기 때문에, 방금 찍은 스크린샷을 실수로 저장 안 했더라도 목록에서 다시 꺼낼 수 있습니다.
6. 솔직한 단점 — 광고와 번들이 여전히 문제
알캡쳐는 기능 자체는 충분히 쓸 만한 프로그램이지만, 솔직히 단점도 분명합니다.
첫째, 광고 문제입니다. 알툴즈 제품 전반에 해당하는 이야기인데, 프로그램을 사용하다 보면 하단에 배너 광고가 뜨고, 때로는 팝업 광고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무료 프로그램이니 수익 모델로 광고를 넣는 건 이해할 수 있지만, 작업 중에 갑자기 뜨는 팝업은 확실히 불쾌합니다. 이스트소프트에서는 AD-ZERO라는 유료 구독 서비스(광고 제거)를 제공하고 있는데, 캡처 프로그램 하나 쓰자고 월정액을 내는 건 좀 아깝습니다. 광고를 수동으로 제거하는 방법(설치 폴더의 Banner 폴더 삭제 등)이 온라인에 공유되어 있긴 한데, 프로그램 업데이트할 때마다 광고 파일이 다시 생성되는 경우가 있어서 완전한 해결책은 아닙니다.
둘째, 번들 설치 문제입니다. 앞서 설치 방법에서도 언급했지만, 설치 과정에서 zum 검색엔진, 쇼핑몰 바로가기, 다른 알툴즈 제품이 기본 체크된 상태로 나옵니다. 빠르게 설치하려고 "다음"만 누르면 쓸데없는 프로그램이 여러 개 깔립니다. 이건 알툴즈 제품군의 고질적인 문제이고, 오랫동안 비판받아 온 부분이기도 합니다.
셋째, 스크롤 캡처의 안정성입니다. 스크롤 캡처는 편리한 기능이지만, 특정 웹사이트나 프로그램에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동적 콘텐츠가 많은 페이지에서는 캡처 도중 이미지가 겹치거나 빠지는 현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크롬보다는 엣지나 웨일 같은 브라우저에서 더 안정적으로 동작하는 편입니다.
넷째, 맥(macOS) 미지원입니다. 알캡쳐는 윈도우 전용이라 맥 사용자는 쓸 수 없습니다. 크로스 플랫폼이 필요하다면 픽픽(PicPick)이나 쉐어X(ShareX) 같은 대안을 고려해야 합니다.
7. 알캡쳐 vs 윈도우 캡처 도구 — 뭘 써야 할까
윈도우 11에는 캡처 도구(Snipping Tool)가 기본으로 내장되어 있습니다. Win + Shift + S 단축키로 빠르게 화면을 캡처할 수 있고, 최근 업데이트에서 텍스트 추출(OCR) 기능까지 추가되었습니다. 그러면 굳이 알캡쳐를 따로 설치할 필요가 있느냐는 질문이 나올 수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단순 캡처만 하는 분이라면 윈도우 기본 도구로도 충분합니다. 하지만 스크롤 캡처를 자주 쓰거나, 캡처 직후 화살표·모자이크 편집을 바로 해야 하거나, 캡처 히스토리 관리가 필요한 분이라면 알캡쳐가 확실히 편합니다. 특히 블로그 운영자처럼 하루에 스크린샷을 10장 이상 찍는 작업 환경에서는 알캡쳐의 연속 캡처 + 편집 워크플로우가 시간을 많이 절약해 줍니다.
다만 광고가 정말 싫다면, 픽픽(PicPick)이나 쉐어X(ShareX) 같은 광고 없는 무료 캡처 프로그램도 대안이 됩니다. 둘 다 캡처 + 편집 기능을 갖추고 있고, 특히 쉐어X는 오픈소스라 완전히 무료이면서 광고도 없습니다. 다만 쉐어X는 설정 옵션이 많아서 처음 쓰기에는 알캡쳐보다 진입 장벽이 높습니다.
알캡쳐는 "가볍고 빠른 캡처 + 간단한 편집"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프로그램입니다. 20년 넘게 국내 PC 사용자들 사이에서 꾸준히 쓰이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특히 스크롤 캡처와 캡처 후 즉시 편집이 가능한 점은 블로그 운영자나 문서 작업이 많은 분들에게 확실한 강점입니다. 다만 설치할 때 제휴 체크박스를 꼼꼼히 해제하는 습관은 필수이고, 프로그램 내 광고가 신경 쓰인다면 AD-ZERO 구독이나 대안 프로그램을 검토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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