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녹화 프로그램 반디캠, 무료로 충분할까? 무료와 유료 차이 총정리
- 소프트웨어 노트/프로그램
- 2026. 4. 6.
컴퓨터 화면을 녹화해야 하는 상황은 의외로 자주 찾아옵니다. 온라인 강의를 만들어야 하거나, 게임 플레이 영상을 남기거나, 줌 회의 내용을 기록하고 싶을 때. 윈도우에 기본으로 들어 있는 Xbox Game Bar로도 녹화 자체는 되지만, 이게 영역 지정 녹화가 안 되고 세부 설정이 거의 없어서 실제로 활용하기엔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별도의 녹화 프로그램을 찾게 되는데, 국내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프로그램이 바로 반디캠(Bandicam)입니다. 반디캠컴퍼니에서 개발한 국산 소프트웨어고, 현재 최신 버전은 반디캠 2025(v8.3.0.2533)입니다. 무료로 다운로드받아서 바로 쓸 수 있지만, 솔직히 말하면 무료 버전에는 꽤 치명적인 제한이 있습니다. 제가 직접 써보면서 가장 거슬렸던 건, 녹화하고 영상을 확인해 보면 화면 상단에 'www.BANDICAM.com'이라는 워터마크가 떡하니 박혀 있다는 겁니다. 개인적으로 테스트 용도로 쓸 때는 참을 수 있었지만, 이걸 누군가에게 보여줘야 하는 영상이라면 쓸 수가 없습니다.
오늘은 반디캠이 어떤 프로그램인지, 무료와 유료는 정확히 뭐가 다른지, 설치부터 실제 녹화까지 어떻게 하는지, 그리고 솔직한 단점은 뭔지까지 한번에 정리해 보겠습니다.

1. 반디캠이 뭐하는 프로그램인지 간단 정리
반디캠은 PC 화면에 보이는 모든 것을 동영상으로 녹화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반디캠컴퍼니에서 개발했는데, 이 회사가 곰플레이어 초기 개발팀 출신이 만든 곳이라 국내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 개발 경험이 꽤 깊습니다. TTA(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에서 GS(Good Software) 인증도 받았습니다.
기본적으로 세 가지 녹화 모드를 제공합니다. 화면 녹화는 컴퓨터 바탕화면이나 특정 프로그램 창을 녹화하는 모드이고, 사각형 영역을 직접 지정하거나 전체 화면을 통째로 잡을 수도 있습니다. 게임 녹화는 DirectX, OpenGL, Vulkan 기반 게임을 GPU 하드웨어 가속으로 녹화하는 모드입니다. 일반 화면 녹화보다 CPU 부하가 훨씬 낮아서 게임 프레임 드랍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장치 녹화는 웹캠, 캡처카드, IPTV 같은 외부 장치 입력을 녹화하는 모드입니다.
이 세 가지 모드 외에 오디오만 녹음하는 기능도 있어서, 화면 없이 컴퓨터 소리나 마이크 음성만 따로 저장할 수도 있습니다.

2. 무료 버전과 유료 버전, 정확히 뭐가 다른가
이 부분을 명확하게 알아두는 게 중요합니다. 반디캠은 무료로 다운받아서 설치할 수 있지만, 정확히 말하면 이건 '무료 버전'이 아니라 '평가판'에 가깝습니다. 핵심 제한 사항은 딱 세 가지입니다.

첫째, 녹화 시간이 10분으로 제한됩니다. 10분이 넘어가면 녹화가 자동으로 중단되고, 정품 구매를 유도하는 팝업이 뜹니다. 짧은 클립을 찍는 용도라면 괜찮지만, 강의 녹화나 게임 플레이처럼 긴 영상을 찍으려면 사실상 쓸 수가 없습니다. 물론 10분 직전에 수동으로 녹화를 끊고 다시 시작하는 편법이 있긴 한데, 이러면 나중에 편집으로 이어붙여야 하니 상당히 번거롭습니다.
둘째, 워터마크가 추가됩니다. 녹화된 영상 상단에 'www.BANDICAM.com'이라는 텍스트가 반투명하게 찍힙니다. 제가 직접 써보면서 가장 답답했던 부분이 바로 이겁니다. 녹화 자체는 잘 되는데, 결과물을 열어보면 워터마크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유튜브에 올리거나 블로그에 첨부할 영상이라면 이 상태로는 쓸 수 없고, 영상 편집으로 상단을 잘라내는 것도 화면 비율이 깨져서 깔끔하지 않습니다.
셋째, 예약 녹화 기능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유료 버전에서는 원하는 요일과 시간을 지정해서 자동으로 녹화를 시작하고 종료할 수 있는데, 무료 버전에서는 이 기능이 막혀 있습니다.
그 외의 녹화 품질 설정, 코덱 선택, 마우스 커서 강조, 실시간 그리기 도구 같은 기능들은 무료 버전에서도 동일하게 사용 가능합니다.
유료 버전 가격은 개인용 기준 연간 라이선스가 44,000원(부가세 포함), 영구 라이선스가 66,000원입니다. 수시로 할인을 진행하므로 공식 홈페이지에서 현재 가격을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참고로 2024년부터 영구 라이선스 정책이 바뀌어서, 구입일로부터 1년 이내에 나온 버전까지만 업그레이드가 가능합니다. 예전처럼 한 번 사면 평생 최신 버전을 쓸 수 있는 구조가 아닙니다.
반디캠 + 반디컷(동영상 편집 프로그램) 패키지로 구매하면 할인이 적용됩니다. 기업, 학교,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려면 기업용 라이선스를 별도로 구매해야 하고, 광고 수익이 있는 유튜브 채널에 올릴 영상을 만드는 경우에도 기업용 라이선스가 필요합니다.
3. 설치 방법과 처음 실행까지
설치 과정 자체는 아주 간단합니다. 반디캠 공식 홈페이지(www.bandicam.co.kr)에서 설치 파일을 다운로드합니다. 파일 용량은 크

지 않아서 1~2분이면 다운로드가 끝납니다. 다운받은 설치 파일을 실행하면 언어 선택 화면이 나오는데, 한국어를 선택하고 다음을 계속 누르면 됩니다.
설치 도중에 "Microsoft에서 확인된 앱이 아닙니다"라는 경고가 뜰 수 있습니다. 이때는 윈도우 설정에서 앱 권장 사항을 '제한 없음'으로 변경하고 다시 설치하면 됩니다. 이건 반디캠 문제가 아니라 윈도우 보안 정책 때문에 Microsoft Store 외부에서 설치하는 앱에 공통으로 나오는 경고입니다.
설치가 끝나면 바탕화면에 반디캠 아이콘이 생깁니다. 더블클릭해서 실행하면 홈 화면이 뜨고, 상단에 화면 녹화, 게임 녹화, 장치 녹화 모드가 탭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용도에서는 '화면 녹화' 탭의 '사각형 영역' 또는 '전체 화면'을 선택하면 됩니다.
녹화 시작은 F12 키(기본 단축키)를 누르면 되고, 다시 F12를 누르면 녹화가 종료됩니다. 녹화된 파일은 기본적으로 C:\Users\사용자명\Videos\Bandicam 폴더에 저장되며, 설정에서 저장 경로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4. 실제로 녹화해 보면 이런 느낌입니다


반디캠의 인터페이스는 솔직히 잘 만들었습니다. OBS 같은 프로그램은 처음 실행하면 소스, 장면, 필터 같은 개념이 나와서 초보자가 당황할 수 있는데, 반디캠은 모드 선택하고 녹화 버튼만 누르면 끝입니다.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분도 5분이면 첫 녹화를 완료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녹화 품질은 꽤 좋은 편입니다. 최대 4K UHD 해상도에 144fps까지 지원하고, GPU 하드웨어 가속 인코딩(NVIDIA NVENC, AMD VCN, Intel Quick Sync Video)을 쓸 수 있어서 CPU 부하를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최신 버전에서는 AV1 인코딩도 지원되어 같은 화질 대비 파일 용량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듭니다.
녹화 중에 쓸 수 있는 부가 기능도 있습니다. 실시간 그리기 도구를 쓰면 녹화 화면 위에 펜, 화살표, 사각형 등을 그릴 수 있어서 강의 녹화할 때 특정 부분을 강조하기 좋습니다. 웹캠 오버레이를 켜면 화면 한 구석에 내 얼굴을 동시에 녹화할 수 있고, 웹캠 모양도 원형, 사각형 등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마우스 커서 강조 효과도 있어서 튜토리얼 영상 만들 때 유용합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녹화 중에 비디오 소스를 전환하는 기능은 없습니다. 예를 들어 화면 녹화를 하다가 중간에 게임 녹화로 바꾸려면 녹화를 멈추고 모드를 변경한 뒤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OBS에서는 장면 전환으로 이런 게 자유로운데, 반디캠은 그런 유연성이 부족합니다.
5. 솔직한 단점과 주의할 점

장점만 나열하면 솔직하지 못한 리뷰가 됩니다. 반디캠을 실제로 써보면서 느낀 단점들을 정리합니다.
가장 큰 단점은 앞서 말한 무료 버전의 워터마크입니다. 녹화하고 결과물을 열어보면 영상 상단에 'www.BANDICAM.com' 텍스트가 선명하게 박혀 있습니다. 이게 제거가 안 됩니다. 크랙이나 시리얼 우회 같은 방법을 쓰는 분들도 있는데, 이건 악성코드 감염 위험과 저작권법 위반 문제가 있으니 절대 권장하지 않습니다. 워터마크 없이 쓰려면 유료 결제가 유일한 방법입니다.
둘째, 가격 정책이 예전보다 아쉬워졌습니다. 원래는 영구 라이선스를 한 번 사면 평생 최신 버전을 쓸 수 있었는데, 2024년부터는 구매한 연도의 버전까지만 업데이트됩니다. 반디캠 2025 영구 라이선스를 사면 2025 버전 내에서는 업데이트가 되지만, 2026 버전이 나오면 다시 업그레이드 비용을 내야 합니다. 이 부분에서 기존 사용자들의 불만이 적지 않습니다.
셋째, OBS Studio라는 완전 무료 대안이 있습니다. OBS는 오픈소스 프로그램이라 워터마크도 없고, 녹화 시간 제한도 없으며, 라이브 스트리밍까지 됩니다. 다만 OBS는 인터페이스가 복잡하고, 세팅을 잘못하면 오히려 화질이나 성능이 나빠질 수 있어서 초보자에게 진입 장벽이 높습니다. 반디캠의 장점은 이 진입 장벽이 거의 없다는 것이고, 단점은 그 편리함에 대해 돈을 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넷째, 일부 상황에서 프레임 드랍이 발생합니다. 특히 NVIDIA NVENC 인코딩을 쓸 때 특정 게임에서 프레임이 끊기는 현상이 보고되고 있고, 장치 녹화 모드에서 4K 60fps 소스를 녹화할 때도 프레임 드랍이 있습니다. 같은 환경에서 OBS로는 문제없이 녹화되는 경우가 있어서, 고사양 녹화가 필요하다면 반디캠만 믿기보다 OBS도 함께 테스트해 보는 게 안전합니다.
다섯째, 인터넷 강의(인강) 같이 녹화를 차단해 둔 콘텐츠는 반디캠으로도 녹화가 안 됩니다. 이건 반디캠의 문제가 아니라 DRM 보호 때문인데, 간혹 이걸 모르고 프로그램 탓을 하는 분들이 있어서 미리 알아두는 게 좋습니다.

반디캠은 "간단하게, 바로, 고화질로" 화면 녹화를 하고 싶은 분에게 맞는 프로그램입니다. 초보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와 안정적인 녹화 품질은 확실한 강점입니다. 다만 무료 버전의 워터마크와 10분 제한은 실사용에서 꽤 큰 벽이 되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쓸 생각이라면 유료 결제를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돈을 쓰기 전에 무료 버전으로 먼저 녹화 테스트를 해보고, 본인 PC에서 문제없이 돌아가는지 확인한 뒤에 결정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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