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디스크를 중고로 팔거나, 오래된 USB 메모리를 다시 쓰려고 하는데 일반 포맷으로는 뭔가 찝찝한 적 있으셨을 겁니다. 윈도우에서 우클릭 → 포맷을 해도 실제로 데이터가 완전히 지워지는 게 아니라, 복구 프로그램을 돌리면 파일이 그대로 살아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인정보가 담긴 드라이브를 남에게 넘길 때 이건 꽤 심각한 문제입니다.이런 상황에서 필요한 게 로우 레벨 포맷(Low Level Format)입니다. 디스크의 모든 섹터를 0으로 덮어써서 데이터 복구 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드는 방식인데, 윈도우 기본 기능으로는 이걸 할 수 없습니다. 별도의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가장 오래되고 널리 쓰이는 도구가 HDDGURU에서 만든 HDD Low Level Format Tool입니다. 현재 최신 버전은 v5.6..
컴퓨터를 쓰다 보면 어느 날 갑자기 파일이 안 열리거나, 부팅이 평소보다 유독 느려지는 순간이 옵니다. 윈도우 탐색기에서 폴더를 클릭했는데 10초 넘게 멈춰 있다가 겨우 열린다거나, 파일을 복사하는데 중간에에러가 뜨면서 멈춘다거나.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열에 아홉은 하드디스크나 SSD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 겁니다.문제는 저장장치가 완전히 죽기 전까지는 명확한 경고를 안 준다는 점입니다. 어제까지 멀쩡하던 하드디스크가 오늘 아침에 갑자기 인식이 안 되는 경우도 있고, SSD가 어느 날 갑자기 읽기 전용으로 전환되면서 데이터를 못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닥치면 데이터 복구 업체에 맡겨야 하는데, 비용이 최소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까지 나옵니다.그래서 정기적으로 저장장치 상태를 점검하는 습관이..
SSD를 새로 장착하거나 기존 SSD가 체감상 느려졌다 싶을 때, "이거 진짜 제 성능 나오고 있는 건가?" 하는 의문이 한 번쯤은 듭니다. 제조사 스펙시트에는 읽기 550MB/s, 쓰기 520MB/s라고 적혀 있는데, 실제 내 PC에서 그 속도가 나오는지 확인할 방법이 마땅치 않습니다. 윈도우 작업 관리자에서 디스크 활성 시간 정도는 볼 수 있지만, 정확한 읽기/쓰기 속도를 수치로 보여주지는 않습니다.이럴 때 가장 간편하게 쓸 수 있는 프로그램이 AS SSD Benchmark입니다. 독일 개발자 Alexej Schepeljanski가 만든 무료 SSD 전용 벤치마크 도구인데, 설치 과정도 없고 파일 크기가 260KB 남짓이라 USB에 넣고 다니면서 아무 PC에서나 바로 돌릴 수 있습니다. 최신 버전은 ..
컴퓨터를 새로 맞추거나 노트북을 새로 사면, 한 번쯤은 이런 생각이 듭니다. "내 CPU가 제값을 하고 있는 건가?" 스펙표에 적힌 숫자를 보면 대충 어느 정도인지 감은 오는데, 실제로 내 PC에서 그 성능이 온전히 나오고 있는지는 직접 측정해 보기 전까지 알 수 없습니다.쿨링이 부실하면 쓰로틀링이 걸려서 성능이 반토막 나기도 하고, 전원 옵션이 절전 모드로 잡혀 있어서 CPU가 제 클럭을 못 내는 경우도 흔합니다. 오버클럭을 했다면 안정화가 제대로 됐는지도 확인해야 하고요.이럴 때 가장 많이 쓰이는 벤치마크 프로그램이 시네벤치 R23(Cinebench R23)입니다. 독일 소프트웨어 회사 Maxon에서 만든 무료 CPU 벤치마크 툴인데, 하드웨어 리뷰어부터 일반 사용자까지 CPU 성능 비교의 사실상 표..
오버클럭을 하고 나면 항상 불안합니다. 바이오스에서 배수 올리고, 전압 조정하고, 재부팅했더니 윈도우가 잘 뜨길래 "오, 성공이다" 하고 넘어가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그런데 막상 게임을 3시간 돌리다 보면 갑자기 블루스크린이 뜨거나, 영상 렌더링 중에 프리징이 걸리거나, 아무 이유 없이 PC가 재부팅되는 일이 생깁니다.윈도우가 부팅된다고 해서 오버클럭이 안정적이라는 보장은 전혀 없습니다. CPU에 진짜 극한의 부하를 걸어보고, 그 상태에서도 에러 없이 버티는지 확인해야 비로소 "안정화 성공"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때 가장 많이 쓰이는 프로그램이 바로 LinX입니다. 오늘은 LinX가 뭔지, 어떻게 다운로드하고 설정하는지, 결과는 어떻게 해석하면 되는지, 그리고 주의해야 할 점까지 한 번에 정리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