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SSD 상태가 궁금할 때, 무료 정보 확인 프로그램 SSD-Z 사용법 총정리

컴퓨터를 쓰다 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내 SSD 아직

괜찮은 건가?" 특히 중고 노트북을 샀거나, 같은 SSD를 3~4년째 쓰고 있는 분이라면 한 번쯤 SSD 수명이 걱정되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윈도우 자체적으로 드라이브 상태를 보여주는 기능이 있긴 한데, 정보가 너무 대략적이라 컨트롤러가 뭔지, NAND 타입이 뭔지, S.M.A.R.T 값이 구체적으로 어떤지 같은 세부 사항은 알 수가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SSD-Z라는 프로그램이 꽤 유용합니다. 이름에서 짐작되듯이 CPU-Z나 GPU-Z의 SSD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개발자는 다르지만 인터페이스 구조나 목적이 거의 같습니다. 설치도 필요 없는 포터블 방식이라 USB에 넣어 다니면서 여러 PC의 SSD 상태를 확인하기에도 좋습니다.

다만 미리 밝혀두자면, 이 프로그램은 2016년 이후로 업데이트가 완전히 멈춘 상태입니다. 그래서 최신 NVMe SSD에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한계를 포함해서, 오늘은 SSD-Z의 다운로드 방법, 탭별 사용법, 솔직한 단점, 그리고 대안 프로그램까지 한꺼번에 정리해 보겠습니다.

1. SSD-Z란? — CPU-Z의 SSD 버전이라고 보면 됩니다

SSD-Z는 Aezay Productions에서 개발한 무료 SSD 정보 확인 프로그램입니다. SSD뿐 아니라 HDD, 광학 드라이브, USB 메모리 같은 저장장치 전반의 정보를 읽어올 수 있습니다. 내부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SSD의 컨트롤러 종류, NAND 타입(TLC/MLC/QLC 등), 제조 공정 같은 기술 스펙을 보여주고, S.M.A.R.T 상태, 파티션 구조, 간단한 벤치마크까지 한 프로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용량이 약 420KB밖에 안 되고, 별도 설치 과정 없이 ZIP 파일을 풀어서 EXE를 실행하면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 가볍고 빠르다는 점에서 CPU-Z와 성격이 비슷합니다. 다만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해야 모든 정보가 제대로 표시됩니다. 일반 사용자 권한으로 실행하면 S.M.A.R.T 데이터를 읽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2. 다운로드 및 실행 방법

SSD-Z는 공식 사이트에서 직접 받을 수 있습니다.

공식 다운로드: http://aezay.dk/aezay/ssdz/

사이트에 접속하면 ZIP 파일 다운로드 링크가 있습니다. 클릭해서 받은 뒤 압축을 풀면 SSD-Z.exe 파일이 나옵니다. 이 파일을 마우스 우클릭해서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을 선택하면 됩니다. 설치 과정이 전혀 없기 때문에, 쓰다가 필요 없으면 폴더째 삭제하면 깔끔합니다.

실행하면 시스템에 연결된 저장장치를 자동으로 스캔하고, 하단 드롭다운 메뉴에서 확인하고 싶은 드라이브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SSD가 여러 개 장착된 PC라면 여기서 전환하면서 각각의 정보를 확인하면 됩니다. USB 메모리를 꽂은 상태라면 Refresh 버튼을 눌러 새로 인식시킬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MajorGeeks, Softpedia 같은 해외 소프트웨어 미러 사이트에서도 받을 수 있지만, 공식 사이트가 가장 안전합니다.

3. 탭별 핵심 기능 살펴보기

SSD-Z를 실행하면 상단에 탭이 여러 개 보입니다. 각 탭마다 보여주는 정보가 다른데, 핵심 탭 위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Device 탭 — 가장 먼저 보이는 메인 탭입니다. SSD의 모델명, 펌웨어 버전, 시리얼 번호, 용량, 온도, 연결 인터페이스(SATA/NVMe), NAND 타입, 컨트롤러 정보 등이 한 화면에 표시됩니다. 처음 SSD를 확인할 때 이 탭 하나만 봐도 대부분의 기본 정보는 파악이 됩니다. TRIM 지원 여부도 여기서 확인 가능합니다. SSD를 오래 쓰면서 TRIM이 제대로 활성화돼 있는지 궁금했던 분이라면 이 탭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S.M.A.R.T 탭 — SSD의 건강 상태를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탭입니다. S.M.A.R.T는 저장장치가 스스로 자기 상태를 진단해서 보고하는 기술인데, SSD-Z에서는 이 값들을 표 형태로 깔끔하게 보여줍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항목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재할당된 섹터 수(Reallocated Sector Count)가 올라가고 있다면 SSD 내부에 불량 블록이 생기고 있다는 뜻이고, 전원 켜진 시간(Power On Hours)으로 실제 사용 기간을 알 수 있으며, 총 쓰기량(Total Host Writes)으로 SSD에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기록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세 항목만 봐도 SSD 교체 시기를 대략적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Partition 탭 — 시스템에 있는 모든 파티션을 보여줍니다. 숨겨진 파티션, 부팅 파티션, 매핑되지 않은 영역까지 포함해서 표시됩니다. 윈도우 디스크 관리에서 안 보이는 파티션도 여기서는 나올 수 있어서

, SSD의 실제 파티션 구조를 한눈에 파악할 때 유용합니다.

Benchmark 탭 — 간단한 읽기/쓰기 속도 측정과 IOPS, 랜덤 액세스 타임 테스트를 제공합니다. 다만 개발자 본인이 "아직 작업 중(work in progress)"이라고 밝혀둔 기능이라, 정밀한 벤치마크 용도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대략적인 속도 감만 잡는 용도로 참고하는 정도가 좋습니다.

Identify 탭 — 드라이브의 원시(raw) 식별 데이터를 보여줍니다. 일반 사용자에게는 거의 쓸 일이 없지만, SSD의 내부 레지스터 값을 직접 확인해야 하는 고급 사용자에게는 참고가 됩니다.

4. 실제로 SSD-Z가 유용한 상황

프로그램이 오래됐다고 해서 아예 쓸모없는 건 아닙니다. 특정 상황에서는 아직도 요긴하게 쓸 수 있습니다.

첫째, 중고 PC나 노트북을 살 때입니다. USB에 SSD-Z를 넣어가서 실행하면 SSD의 실제 모델명, S.M.A.R.T 값, 총 쓰기량을 현장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판매자가 "SSD 새 거 넣었어요"라고 하는데, 실제로 전원 켜진 시간이 수천 시간이라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포터블이라 설치 없이 바로 돌릴 수 있다는 점이 이 상황에서 큰 장점입니다.

둘째, SATA SSD를 여전히 쓰고 있는 환경입니다. 2016년 이전

에 출시된 SATA SSD라면 SSD-Z의 내부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아서, 컨트롤러 정보나 NAND 타입 같은 세부 스펙까지 깔끔하게 표시됩니다. 사무실에서 아직 SATA SSD를 쓰는 PC가 있다면 상태 점검용으로 꽤 쓸 만합니다.

셋째, TRIM 활성화 여부를 빠르게 확인하고 싶을 때입니다. 명령 프롬프트에서 fsutil behavior query DisableDeleteNotify를 입력해도 확인 가능하지만, SSD-Z에서는 Device 탭에서 한눈에 보이니까 훨씬 직관적입니다.

5. 솔직한 단점 — 이 프로그램을 추천하기 어려운 이유도 있습니다

단점을 분명히 짚어야 합니다. SSD-Z는 분명 괜찮은 프로그램이었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심각한 한계가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2016년 이후 업데이트가 완전히 중단됐다는 것입니다. 최신 버전이 v16.09.09 Beta인데, 이후로 약 10년 가까이 새 버전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최근 출시된 NVMe SSD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인식하더라도 세부 정보(컨트롤러, NAND 타입 등)가 "Unknown"으로 표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해외 사용자 리뷰를 보면 "5개 SSD 중 4개를 인식 못 한다"는 후기도 있습니다.

둘째, 벤치마크 기능이 미완성입니다. 개발자가 직접 "작업 중"이라고 표기해 둔 만큼, 이 기능으로 정확한 속도 측정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속도 테스트가 목적이라면 CrystalDiskMark를 쓰는 것이 훨씬 정확합니다.

셋째, 윈도우 11과의 호환성이 보장되지 않습니다. 공식적으로 지원하는 운영체제는 Windows 7~10까지입니다. 윈도우 11에서 실행이 되긴 하지만, 일부 S.M.A.R.T 값이 잘못 표시되거나 특정 드라이브가 아예 목록에 안 뜨는 현상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넷째, SSD 수명 예측 기능이 없습니다. S.M.A.R.T 원시 데이터를 보여주기는 하지만, "현재 남은 수명이 몇 퍼센트입니다" 같은 해석을 해주지는 않습니다. 수치를 직접 해석할 줄 아는 사용자가 아니라면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6. 대안 프로그램 비교 — CrystalDiskInfo를 쓰는 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

SSD-Z의 업데이트 중단 문제 때문에, 같은 용도라면 다른 프로그램을 고려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CrystalDiskInfo는 현재까지 꾸준히 업데이트되고 있는 S.M.A.R.T 기반 디스크 모니터링 도구입니다. 2026년 2월에 v9.8.0이 나왔고, NVMe SSD도 정상 지원합니다. 한국어 인터페이스도 제공하고, 건강 상태를 "좋음/주의/나쁨"으로 색상 표시해 주기 때문에 초보자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SSD-Z와 달리 무설치 포터블 버전과 설치 버전을 모두 제공합니다.

CrystalDiskMark는 저장장치 속도 측정 전용 벤치마크입니다. SSD-Z의 미완성 벤치마크 탭 대신 이 프로그램을 쓰는 게 훨씬 정확합니다. 순차 읽기/쓰기, 랜덤 4K 읽기/쓰기 등을 체계적으로 측정해 줍니다.

정리하면, SSD의 세부 스펙 확인은 SSD-Z로, 건강 상태 모니터링은 CrystalDiskInfo로, 속도 측정은 CrystalDiskMark로 나눠 쓰는 게 가장 합리적인 조합입니다. 다만 SSD-Z가 인식하지 못하는 최신 SSD를 쓰고 있다면, 솔직히 CrystalDiskInfo 하나면 대부분의 용도가 해결됩니다.

업데이트가 멈춘 프로그램을 추천하는 게 맞나 싶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SSD-Z만의 장점은 분명히 있습니다. 420KB짜리 초경량 포터블 프로그램으로, USB에 넣어 다니면서 SATA SSD의 컨트롤러와 NAND 정보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도구는 현재도 이것밖에 없습니다. 최신 NVMe SSD를 쓰는 분이라면 CrystalDiskInfo를 메인으로 쓰되, 구형 S

ATA SSD가 남아 있는 환경에서는 SSD-Z를 보조로 함께 갖고 있으면 좋습니다. 어차피 용량 부담도 전혀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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